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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둑맞은 집중력 - 요한 하리 본문

일상 속에서/피와살이되는독서

도둑맞은 집중력 - 요한 하리

ari_ 2023. 11. 27. 11:14

"집중력 위기의 시대, 삶의 주도권을 되찾는 법"

 

 

퇴근하고 집에 가면 저녁 먹기 전 30분, 1시간은 그대로 침대에 누워 폰만 만지작 거린다.

그나마 요즘에는 책이라도 보거나 운동을 바로 가려고 하기도하는데, 스트레스 받는 날은 짤 없음. 

 

마음 한켠에 시간을 버리고 있다는 약간의 찔림이 있긴하지만,

그만두고 싶어 미치겠는 직장에서 잘 버틴 나에게 주는 상이야~라고 합리화하며 무한 알고리즘 속으로 빠져든다.

 

공부할 때나 독서할 때 집중력이 없는 편은 아니라 나랑은 상관 없을 수도..? 하며 이 책을 골랐지만 무슨요? 완전 상관있는데요? 

 

스마트폰을 보면서 시간을 날려본 경험은 현대인 누구에게나 있을 것이고,

이 문제 상황을 어떻게 날려볼 수 있을지 작가는 주제별 관련 산업에 종사하거나 저명한 인사들을 찾아 이야기를 나누었다.

 

그들의 견해가 다 옳은 것은 아니겠지만 전문가들과의 대화와 거기서 얻은 정보를 얻을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이 책의 가치는 충분한 것 같다. 엄청난 인사이트를 얻은 것은 아니나, 나름 고민하고 있는 상황에 대해 공감을 받기도 한 것 같고 
다시 한 번 알고리즘 지옥ㅋㅋ속에서 어떻게 정신줄을 붙잡고 집중력을 되찾을 수 있을지 고민해보는 계기가 되었다.

 

 

 

1장 너무 빠른 속도, 너무 잦은 멀티 태스킹

- 사전 약속하여 파괴적인 일상에서 벗어나기

- 논의하는 주제의 전환율이 매우 빠르고 사회의 변화가 가속화 되고 있음

- 우리의 뇌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수많은 정보를 다 흡수할 수 없다. 정보 이해 효율 떨어지게됨

- 속도를 늦춰야 집중력이 훈련될 수 있다!

- 멀티태스킹의 비밀

  1) 재설정에 따른 전환비용 크다(수행능력과 속도 저하)

  2) 실수 증가, 폭망 효과

  3) 창의력 유출(계속 방해 받음)

  4) 기억 감소 효과

 

여유를 갖자:) 나 역시 욕심 낸다고 이거하다가 저거하다가 전환이 매우 심한 편인데

뭐 하나라도 제대로 합시다 ㅎㅎ

 

2장 몰입의 손상

- 스키너의 행동주의(강화) - 비둘기 vs 미하이 칙센트미하이 - 화가 형님(몰입맨)

- 몰입의 조건(몰입을 위해 해야할 것)

  - 명확히 정의된 목표 설정

  - 자신에게 의미있는 일하기

  - 능력의 한계에 가까우나 벗어나지 않는 수준의 임무 (도전적과제+_+)

- 미하이 칙센트미하이의 긍정심리학..! 무엇인가에 몰입하고 거기서 통찰을 얻어내자. 산만함 안녕~~!

 

미하이의 책을 두 권이나 빌려두었다. 사실 스트레스와 인생의 변화를 위해 '긍정적인 마인드를 가져라'는 좀 와닿아하는 편이 아니다.왜냐면 현실이 시궁창인데 긍정적으로 생각해!!!! 강요하는 것 역시 폭력이라 생각하기 때무네?

그치만 이 역시 나를 옭아매는 하나의 굴레일 수 있기 때문에.. 나를 붙들고 있는 틀을 던지고, 긍정심리학에도 마음을 열어보자.

 

 

 

3장 잠들지 못하는 사회

- 충분한 수면이 보장되어야 집중력이 올라간다. 수면 시 CSF로 뇌의 부산물을 씻어주는데  이 과정이 잘 되지 않으면 치매 발병률이 올라갈 수 있다.

- 뇌에 아데노신이 계속 쌓이고, 이로 인해 우리는 졸립다는 신호를 받는다. 카페인은 아데노신의 양을 파악하는 수용체를 차단하는 것 뿐! 자각을 못하는 것일 뿐이다.

 

4장 소설의 수난시대

- 소설이 우리에게 주는 이점을 집중력과 관련하여 설명하는데

- 한가지 주제에 대해 인내하고 알아가고자하면서 문장, 문단, 페이지를 넘어가는 데에서 오는 자아효능감 !

- 소설 뿐 아니라 독서에서 오는 이점이라고도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특히 소설은 우리에게 감성과 공감 능력을 얻게한다.

  공감,이해,존중은 결국 우리 사회의 지속과 생존을 위한 귀한 가치이고 이것은 동시에 사회 분위기와 안전과도 연결되는 것이기에...!

  매우 중요한 측면이라 생각한다.

 

5장 딴 생각에 대한 새로운 연구가 말해주는 것

- 우린 딴 생각을 통해 세상을 천천히 이해한다 ㅋㅋ 종종 다른 것들을 서로 연결시키기도 하고 문제의 해결책이 떠오르기도 한다구!

- 현대의 문제는 사람들이 딴 생각 조차 안한다는 것..

- 디지털 방해, 소셜 미디어로 인해 우리의 DMN(Default Mode Network)를 억압하고 있다.

- 끊임 없는 자극에 노출되어 생각의 질이 떨어지고 있는 것은 아닐까?

 

6장 우리를 추적하고 조종하는 테크 기업들

- 이 부분이 굉장히 인상적이었는데, 실제 IT 산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의 의견을 들을 수 있어서 유익했다.

- 극단적인 디지털 디톡스는 지속 불가능하고 일상생활을 살아가는 사람들에게는 이상적인 소리일 뿐이다. 

- 현재 우리의 삶을 돌아봐야하눈데..현대인의 주의 산만을 유도하고 그 주의 집중을 앗아서 테크산업은 몸집을 불려왔다.

- 기술 발전이 인간을 인간답게 해야한다는 누군가의 철학은 우리에게 어떤 물음을 주는가?

 

7장 산만함에 불을 지피다

- 이 책의 핵심. 알고리즘 시스템이 집중력을 훼손하는 여섯가지 방식은 아래와 같다.

  1) 우리로 하여금 잦은 보상을 갈망하게 설계 되어있다. (하트, 좋아요)

  2) 평소보다 전환을 더 자주 하게 만든다.

  3) 나를 깊게 감시하고 산만해지는 지점을 겨냥한다. (귀신같이 안다 ㅋㅋ)

  4) 우리를 자주 화나게 만든다. 정보 처리의 깊이가 얕아지고, 자극을 좇게 만든다. 

  5) 우리가 타인의 분노에 에워싸여 있다고 느끼게 만든다. (적대감이 가득한 세상으로 여기게 되고, 위협 받으며 과각성 예민 상태로 놓여진다)

  6) 웹사이트들은 사회 전체에 불을 지른다. 그만큼 영향력이 있다는건가?

 

여튼 예시로 제시된 사회가 선동당하는 상황들은 정말 소름이 끼친다. 우리나라도 결코 예외는 아닐터...

 

8장 작고 얄팍한 해결책

- '니르' 라고 하는 이스라엘계 미국인 기술설계자는 이러한 현대인의 문제를 단순히 '방해 금지' 버튼을 통해 해결할 수 있다고 말한다.

- 개인 차원에서 해결할 수 있는 것이며, 의지의 차이이며 허술하고 개인적인 해결책을 제시한다.

- 이는 곧 마리 앙투아네트의 '그럼 케이크를 먹게하세요' 와 같은 잔혹한 낙관주의의 의견이나 다름없다.

  --> 사실 이건 마리 앙투아네트가 한 말이 아니라는게 정설......이지만 여튼 그렇다 ㅋㅋ

  = 문제의 해결책(개인적 수준)이 있다고 하면서 그저 그 현실에 그대로 내버려 두는 것

- 그럴듯해보일 수 있지만 결국 화살표를 '극복해내지 못한 개인'에게 돌리는 것이기 때문에, 개선도 안되고 현실은 고달파지기만한다.

 

지금 나의 상황이 이러한데... 현생에서의 스트레스를 극복하고자 이것저것 책도 보고, 취미 활동도 하지만 출근하면 다시 제자리..ㅠ

보이지 않는 나의 미래를 어찌해야할까나..........! 

 

9장 근본적인 해결책을 처음으로 목격하다

- 우리를 지배하는 시스템과 정책이 당연하다, 무력하게 굴복하면서 나의 차원에서 해결을 해보려는 것 보다는
  함께 움직여보자 ! 마음을 합쳐보자 ! e.g. 페미니즘 운동

 

10장 스트레스와 만성적인 각성 상태

- 실제 무분별한 폭력의 위험은 줄어들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아닌 것 같다.)

- 그런데 사람들은 마치 나쁜 일이 곧 일어날 것 처럼 여기는 과각성 상태에 놓여져있다.

- 실질적인 조치가 필요하다 --> 업무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업무 시간을 줄여나가보고 기본소득 등과 같이 삶의 실질적 개선이 생긴다면 긍정적 효과를 가져온다는 연구들이 있다.

 

11장 우리 사회의 논리에 정면으로 도전한 장소들

- 혁신적인 변화를 취한 예시를 보여준다.

- 업무 시간 줄이기, 주 4일제, 퇴근 후 연결 끊기 등의 새로운 시도가 필요하며 이에 대해 실효성이 없다 생각만 하지 말고 근거를 봐라!

 

개인적으로 앞으로 AI가 인간의 일자리를 대체할거다 어쩌구 하는데에 대한 대안은 곧 업무시간을 줄이는 것이라 생각한다 ㅋ1명이 할 일을 2명이 하고, 다양한 형태의 노동을 하면 되지 않을까 ! 생각함 ㅎㅎ

 

아..4시간만 일하고 싶다. 물론 4시간만 일하고 돈은 한 6시간 일한만큼 받고, 나라가 나의 노후를 책임져주면...좋겠는데..쩝ㅋ

 

12장 값 싸고 형편없는 식단

- 우리의 집중력을 훼손하는 식사 1) 에너지 급상승과 급강하를 유발하는 음식, 패턴  2) 뇌 발달에 기여하는 영양분이 있는 음식이 아니다  3) 화학물질을 다량 함유하는 음식을 먹고있다.

- 중금속에 대한 노출, 환경호르몬 등등

 

- 이에 대한 사회의 대안  1) 새로운 화학물질과 오염 물질을 약물처럼 다뤄야한다.  엄중한 시험을 통과한 물질만 가정과 나의 혈관에 들어올 수 있다.

  2) 이미 널리 사용되고 있는 화학물질의 경우에도 시험을 거쳐야하며, 유해하다는 사실이 드러나면 우리는 협력하여 사용 금지를 강력하게 요구해야한다.

  

미세먼지와 오염수..할말하않...이러한 환경에서 아기를 낳는다고? Bullshi*

 

 

13장 잘못된 ADHD작고 얄팍한 해결책

- ADHD 학생들에 대해서 이야기하면 무조건 먼저 나오는 말이 "약 복용중인가요?" 인데, 생물학적 접근 뿐 아닌 총체적 접근을 해야한다고 이야기한다. (미국 vs 핀란드)

-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 "금쪽 같은 내새끼" TV 프로그램들처럼 그렇게 누군가 토탈 솔루션을 제공해준다면야 최고겠지만, 어디 현실이 그러한가요?

- 각성제의 위험    1) 심장 부정맥 (리탈린의 잘 알려진 문제)  2) 선조체 위축

- 실제 학습능력 개선하지 못하며, 내성 발생, 수면 시간이 감소됨

- 이 뿐만 아니라 미래 세대의 건강 문제에 더욱 예민해지고 화학 물질로 가득찬 환경에 눈을 돌려야한다.

 

 

아 무슨말인지는 알겠으나, 학부모가 계속 ADHD 아이의 솔루션에만 매여있을수도 없고, 

적극적으로 나서는 사람들도 드물기에..(가정의 사회적 환경이 아주 중요하다고 본다...)

 

공교육 울타리 안에서 지금의 ADHD 관리는 "이 아이가 조금이라도 더 기능을 개선할 수 있도록" 보다는 "다른 아이에게 조금이라도 덜 피해를 주도록.."이 아닌지 생각해본다. 씁쓸..

 

14장 신체적으로 심리적으로 감금된 아이들

- 어른들이 아이들에게 빼앗은 것( 아이들의 놀이 시간 )

  1) 집중력. 달릴 때 집중력이 개선된다!

  2) 놀이를 통한 창의력과 상상력, 사회적 기술과 사회적 유대, 살아있는 느낌

  3) 예기치 못한 상황을 대처하는 능력

 

- 아이들을 과잉보호하고 있지는 않은지? 

- 아이들이 뭔가 스스로 할 수 있다고 느끼는 것(자기효능감) 필요, 자신감이 없다면 집중력도 흐트러진다.

- 아이들에게 내적동기를 높여주고 자율성과 자기효능감을 높여줄 수 있는 활동....놀기 !

 

에필로그

- 집중력의 세 가지 형태

   1) 스포트라이트 (즉각적인 행동에 집중)

   2) 스타라이트 (장기적인 목표, 자신이 향하던 방향)

   3) 데이라이트 (장기적 목표가 무엇인지 파악하게 해주는 집중 형태, 좀 어려운데 평상시 각성 상태 정도?)

        - 평상시 심사숙고, 명료한 사고활동을 통해 지니고 있는 기민함 정도 아닐지..

   4) 스타디움라이트 (서로의 존재를 알고, 함께 힘을 합쳐 행동하는 능력. 저자는 여기에 집중하는 것 같다. 기후행동 같은..)

 

- 저자가 실행한 집중력 향상을 위한 변화들

   1) 지나친 전환 멈추기

   2) 나의 산만함에 대해 자기처벌적 수치심을 주는 것이 아닌 몰입의 주 요소를 떠올리며, 나에게 질문하기. 뭐가 유의미할까?

   3) 소셜미디어 방학하기 

        - 인스타그램 삭제함. 월말에만 기억하고 싶은것들 잠깐 적어보기..! 

   4) 딴 생각을 존중하기

   5) 충분한 수면 취하기 

   6) 아이들의 놀이는 자유롭게 허용하기

 

- 저자가 추구하는 집중력을 되찾기 위한 운동

   1) 감시 자본주의 금지

   2) 주4일제 도입 +_+

   3) 아이들이 자유롭게 놀 수 있는 어린 시절 되찾아주기

 싸워야한다. 싸워야 나의 집중력과 사회의 집중력을 회복시킬 수 있다. 

 

  --> 우선 나부터.. 그리고 사회의 구성원으로서 참여할 수 있는 일은 없는지 관심을 기울여보자..!

 

 

 

올해 독서 리스트

01 역행자

02 나는 오늘도 경제적 자유를 꿈꾼다

03 미디어 리터러시, 세상을 읽는 힘

04 달러구트 꿈 백화점

05 싸움의 기술

06 클루지

07 알로하 나의 엄마들

08 지대넓얕 1 (2회독)

09 지대넓얕 2 (2회독)

10 서로 존중 성교육 

11 돌직구 성교육

12 대놓고 이야기해도 돼 십 대가 나누어야 할 성 이야기 

13 세이노의 가르침

14 썅년의 미학 

15 썅년의 미학 플러스

16 쇼코의 미소

17 오늘부터 우리 집에 식물이 살아요

18 식물, 같이 키우실래요?

19 서서히 식물이 좋아집니다

20 벌거벗은 세계사 전쟁편

21 내게 무해한 사람 

22 도둑맞은 집중력

 

이번달 안으로 벌거벗은 세계사 2권, 몰입 Flow, 내면명상 완료해야하눈데...시간이 너무 지나버렸구먼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