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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알못의 장미허브 키우기 #14 - 식멍의 즐거움 본문

일상 속에서/놀고먹고즐기고

식알못의 장미허브 키우기 #14 - 식멍의 즐거움

ari_ 2023. 12. 1. 15:21

최근에 직장에서 너무 스트레스를 받는 일이 있었다.
왠 도라이 하나 때문에 일이 좀 커지고 나의 경계를 침해당할까봐 조마조마했는데
다행히 그런 일은 벌어지지 않은 것 같다.
 
그치만 그 과정에서 마음이 많이 다쳤고, 실망하고, 또 내 자신을 탓하면서 ㅠㅠ

거지 같은 이 직장.. 탈출은 지능순이다.
당장 탈출할 거 아니니까..열심히 역량을 쌓고 돈을 모으자. 열심히 칼을 갈자.

이 날만 기다립니다.

 
 
 
2023.11.20 - [일상 속에서/놀고먹고즐기고] - 식알못의 장미허브 키우기 #13 - 겨울을 앞두고

식알못의 장미허브 키우기 #13 - 겨울을 앞두고

2023.11.10 - [일상 속에서/놀고먹고즐기고] - 식알못의 장미허브 키우기 #12 - 드디어 정리 끝 식알못의 장미허브 키우기 #12 - 드디어 정리 끝 https://arianataek.tistory.com/32 식알못의 장미허브 키우기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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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이 추워서 그런지 전반적으로 아이들의 성장세는 매우 더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따뜻한 햇살과 함께 아이들을 보고 있는 식멍 시간은
최근 나에게 직장에서의 유일한 행복 모먼트였다. 
멘탈이 많이 안 좋을 때는 몇 걸음 움직여 아가들을 보는 여유 조차 없었다.
 
다시 한 번 말하지만 탈출은 지능순 ! 탈임상하고나서 이게 그렇게 미련하게 버틸 필요가 없었구나...깨달았는데
지금의 나에게도, 왜 그렇게 세월을 버리며 그 좁은 곳에서 기도 못펴고 불쌍하게 그러고 있었니? 진작 나왔어야지. 이제 나와서 뭘 해보겠다고...라는 생각이 들지 않을까? 괜한 이런 불안감이 든다. 
이성적으로 상황을 바라봐야하는데 😥😥😥
 
 
다시 돌아와서 !
빛이 많이 들었던 11월의 마지막 날 간만에 아이들 사진 찍어주기.
 

1) 11/20 2,3) 11/30 빛이 너무 들어갔네...ㅋㅋㅋㅋ

어무님...흠 목질화된 줄기가 너무 긴가 싶다. 다 잘라서 삽목할까 충동이 가끔 든다 ㅋ
화분이 커서 그런지 뭔가 휑해보이지만 또 새로 돋아나는 부분은 아주 빡빡하게 잘 자라난다.
 
 
 

1) 11/20 2,3) 11/30 저번 사진 너무 대충 찍은거 아니니..

 
껌은 목질화 되고 있는 아래 줄기랑 윗쪽에 철사로 감아두었던 부분이 눌려서 그런지 자국이 남았다. 좀 느슨하게 풀어주고..
꼭대기 바로 아래 줄기 부분은 영 순이 올라오지 않는다. 시간을 좀 두고 기다려보자.
작은 줄기들은 생각보다 빨리 자라지 않아서 새로운 순 따기를 해줄 게 없지만 끈덕지게 기다리는 중:)

 

11/20 이 때 사진 왜 이따구로 찍음..? 3번만 이번주

 
아니..그레이 사진 왜 다 이딴식이여 ㅋㅋㅋ 이 날은 그레이 바닥에 심어놓은 아이들이 더 눈에 보였나보다.
너무 흙에 박혀있어가지구 물 줄 때마다 흙과 물에 범벅되는 아가들 ㅠㅠ 얼른 키 커서 독립하자 서럽다 ㅋ
 

자연광 + 필터 때문에 잔뜩 포토샵 먹은 ㅋㅋㅋㅋㅋ 이번주 그레이 인사드립니다..

 
이녀석도 순 따줄만한게 없어서 그냥 변화 관찰중이다. 어느덧 에이스가 되어버린 그레이 ㅎㅎ 
제법 묵직하다. 아래쪽부터 줄기 목질화 진행중이다.

오 이렇게 보니 확실히 새순이 많이 올라왔네..! 

 

 
하양이는 생장점 떼어준 후 분지되어 새 순이 자라나고 하고 있고, 여전히 깻잎 유전자를 자랑하는 중ㅋ
아래 잎들은 고만고만한데 위에는 왜이렇게 깻잎인거야 ㅋㅋㅋ
 

날아가버린 꼭대기 새순 ㅋㅋㅋㅋ 어디갔냐ㅜ

 
찐분이의 잎이 하양이보다 더 커졌다. 꼭대기 생장점을 하양이랑 같이 떼어줬는데 새순이 한쪽만 나다가 내가 잘못쳐서 그것마저 떨어짐…그럼 어케되는거지? 아래 잎은 다음 레벨 새순임..키는 얘가 젤 크다
 

11/20 찐분ㅋㅋㅋㅋㅋㅋ 사진찍은 성의봐라...

 
 

 
나의 기대주 하1 ㅎㅎ 새순 나오기를 고대하며..얜 이미 첫 생장점 떼준 이후 분지되어 나름 교과서적으로 자라나고 있다. 

 
그레이2는 귀여운 새 순이 꽁 하고 나와 잘 자라나고 있다. 얘 키가 되게 작네..ㅎㅎ
새순을 보니까 10일 사이에 확실히 큰게 느껴지는구만

 

 
검2는 꼭대기 새순이 좀 특이하게 계속 엉겨있는 모습인데..대체 언제 자라려고 저러는지 모르겠다 ㅋㅋ 
(약간 뭐가 되려고 그래 ! 느낌)
 


생장점 떼고 한달 지난 하양이 찐분도 저렇게 느리니까….겨울이 정말 고비인건가?ㅎㅎ
 
 

 
분2: 생각보다 꽤 크게 잘 자란다. 아주 곧고 순도 벌써 올라왔다. 페트 출신 친구들에 비해 얘가 제일 성장은 좋은 것 같다. 다른 애들아 !!! 뭐가 문제냐구! ㅋㅋ
 

 
하2는 진짜 믿겨지지 않을 정도로 성장하지 않았나요?
넹 다른 아이랍니다 ㅋ 인사이동이 좀 있었어요.
 
 
아니 하2가 너무 비실비실한것에 반해 구냥 마구잡이로 기르고 있는 화분에 낭중지추 줄기가 하나 있어서 ㅋㅋ 자리를 바꿔드렸다. 가차없는 주인양반이라 미안해. 선택과 집중이라고 생각해주렴..
 
 

저 막 기르고 있는 화분에서 곧게 자라는 아이가 보이면...계속 또 외목대 본능이...올라온다. 

 
이렇게 봐도 확연히...과거 하2는 너무 하찮은데ㅠㅠㅠ
안타깝게도 막 자라고 있던 애가 더 커서 힘의 원리에 따라....자리 이동이 있었다.
 

이 무슨 운명의 장난인가? 

 


새로운 하2의 생장점은 아직이당 ㅎㅎ 키로 따지면 그레이 2 보다 오히려 큰 거 같다.
 

 
이건 오늘이다 ! 
찐분 - 분2 - 하1 - 하양 - 껌2 - 하2 - 그레이2  키 순서 ! 
귀여워...😍 
 
우리 겨울 잘 이겨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