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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콕 여행 기록하기 8 - 넷째날(원더풀 펄 디너크루즈, 마이디어마사지) 본문

일상을 떠나/2023 방콕 여행

방콕 여행 기록하기 8 - 넷째날(원더풀 펄 디너크루즈, 마이디어마사지)

ari_ 2023. 8. 12. 2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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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콕 여행 기록하기 7 - 넷째날(갈비국수, 센트럴월드, 빅시마켓)

https://arianataek.tistory.com/9 방콕 여행 기록하기 6 - 셋째날(룸피니 공원, 롱티안, public view point) https://arianataek.tistory.com/8 방콕 여행 기록하기 5 - 셋째날(메가플라자, 쌈펭시장, 차이나타운)https://ari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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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에 시간이 많아서 리버시티 근처에 먼저 가있으려고 했으나..! 계획이 변경되며 큰 시련이..ㅋㅋㅋ

# 혹시라도 디너크루즈 놓칠 위기에 이 글을 보신다면.. 

택시 매우 막힙니다. 시간 완전 널럴한거 아니면 택시 절대비추!!!!!

사톤 피어에서 옐로우 라인 배 (18:40 출발)를 타고 2분만 올라가면 바로 씨 프라야 피어입니다. 이 배 타서 리버시티까지 조금만 걸어가면 체크인 쌉가능입니다. 힘내십쇼...시내 한가운데에 있다면 얼른 가까운 BTS역까지만 택시를 타고 가서 사판탁신에서 내리세여..

 

여튼 썰을 좀 풀어보자면

 

# 원더풀 펄 디너크루즈 가기 전 우여곡절...

생각보다 센트럴월드 이후에 쇼핑 일정이 길어지면서...(나라야, 빅시마켓) 원계획이 완전히 틀어져버렸다..!

 

우선 이 날을 마감하며 후회했던 것을 써보자면

- 디너크루즈를 예약할 때는 무조건 리버사이드 근처 숙소에 있을 때 일정을 잡자.
  (사판탁신 빼고는 리버사이드 접근성이 너무 떨어지기 때문에 배로 접근하는게 제일 편한 듯ㅠㅠ)

 - 디너크루즈 일정이 있는 경우 무조건 시간 여유를 갖고 도착하기..! 방콕 교통체증은 헬이니까....

 - BTS 대기 줄이 헬일 수 있으므로 BTS를 많이 탈 거 같으면 one day ticket을 사용하자. (시간 여유있으면 상관없음..)

 

원래 계획을 파야타이역 쪽에서 버스를 타거나 택시를 타고 가서 리버시티 인근 카페, 딸랏너이 골목 등을 돌아볼까 했다.

그치만 계획을 변경하여.. 파야타이에서 택시를 타고 리버시티에 가기로 결정했다.

 

1) 그랩 실패_그랩 도착예정시간 19분 후

 

시간이 그렇게 여유있지는 않았지만, 또 없지는 않았어서 시암 쪽에서 쇼핑하고 파야타이에 있는 호텔 복귀 & 샤워하고 그랩 부른다음에 맞춰 나가기로..! 그런데 이게 왠걸...그랩을 불렀는데 19분 있다가 도착한다는 것이다..^^ (19분 들여서 기사님이 온다고 하는것도 어이가 없었음ㅋㅋ 이게 오는것만 19분이겠는가....오늘안에 도착은 할까 과연)

 

우리는 부랴부랴 그랩을 취소하고 대중교통으로 7시 15분 전까지 리버시티에 도착할 수 있는 방법을 검색하기 시작했다.

(원래 이런거 미리 찾아보는데 ㅠ_ㅠ...너무 그랩만 믿고 있었다.)

 

그리고 찾아보면서 깨달았다.

내가 굳이 할 거 없는 리버시티 근처에 가 있으려고 했던 이유가... 파야타이 쪽에서 이 동네에 간편하게 갈 방법이 없다는 것...(애초에 리버사이드를 저쪽 내륙?!에서 가는 방법이 애매하다. 버스 제외..버스는 있는데 안타봐서 함부로 모험하기가 애매했다. 차 막히면 버스도 끝장이니까...) 여유 부린 나 무릎꿇어..

 

갈 방법이 진짜 없을까 고민하다가 우리가 당장 탈 수 있는게 BTS니까 BTS를 타고 사판탁신(사톤 피어)에서 리버시티(씨 프라야 피어)를 가는 방법을 찾아보았다. 숙소가 파야타이여서 다행이었다....

 

 

이게 당시 시간이랑 비슷한 거 같긴한데...이렇게 배 편이 나오고 아니면 걸어서 20분ㅋㅋㅋㅋ

만약에 저 노란 배를 놓치면(사실 배 시간이 정확한지도 모르겠어서...확신이 없었음 ㅠㅠ) 디너크루즈 돈을 날리지 않기위해...걷거나 택시를 타야한다. (택시는 또다른 혼돈의 시작일텐데 ㅠ) 

 

그리고 yellow flag 막배 (7시 5분 출발)를 타면 디너크루즈 체크인이 너무 빡셀 거 같아서.....왠만하면 그 앞에 걸 타야하는데 6시 40분까지 사톤피어에 우리가 도착하는지가 관건이었다.

 

대충 이정도 시간에 파야타이 출발- 시암역에서 실롬라인으로 갈아타서 시간안에 가기만 하면 됐다. 승산이 있다..! 계산하고 파야타이역으로 급하게 갔는데

 

 

2) 겁나 긴 BTS 티켓 줄....무슨 콘서트표사냐....

 

왠걸.......BTS 티켓줄이 엄청 길었다...ㅠㅠㅠㅠㅠ 그때가 5시 40분정도 됐나? 

아니...방콕 시민 다 모였냐고요..기계든 사람이든 줄이 너무너무 길고 줄지도 않고...와 진짜 망했다 못가겠다 생각하고 그렇게 줄서다가 한 10분? 15분을 허비한 것 같은데, 갑자기 뭐라뭐라 하면서 창구가 하나 열리길래 짝꿍이 급 눈치싸움하며 가서 티켓을 바로 구매했다. 들어보니 어떤 사람들은 안해준다고 다른데로 가라고도 했다는데(아마 거기선 싱글티켓만 판매를 했었나보다) 내 짝꿍이 그렇게 절박하게 뛰어서 뭔가 사오는 건 첨 본 ㅋㅋㅋㅋ

 

이 때 이후로 우리는 줄 서는거에 질려버려서 ㅋ 무조건 BTS는 원데이패스를 사용하기로 결심했다. (매번 줄서고 계산하는거 소모적이라 판단)

 

 

3) 혼돈의 플랫폼

 

김포공항에서 환승해보신 분은 알 것이다. 공항철도와 9호선이 맞은편 플랫폼이라는 것을..

시암역 BTS 플랫폼도 그렇다. 스쿰윗라인끼리, 실롬라인끼리 승강장이 있는 것이 아니라 둘이 섞여있음..! 방향을 잘 보고 타야한다! (다음역을 확인하면 매우 간편하다)

 

우리는 다행히 이 날 몇시간 전 시암에서 파야타이로 가기 위해 스쿰윗라인 방향을 확인하다가 반대쪽 승강장으로 갔고 그렇게 생각없이 실롬라인으로 잘못 탔다가 다시 돌아온 경험이 있었다. (이렇게 또 시간 소모를 했었네 ㅋ) 그래서 파야타이-시암에서 내려 실롬라인으로 바로 갈아탈 수 있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사판탁신에서 배를 놓치진 않을지만 걱정하다가 급하게 BTS에서 내리면서 실롬라인이 맞긴한데 이 방향이 맞는지 확신이 없어 눈 앞에서 바로 BTS 한대를 놓치고 만다 ㅠㅠ 진짜 바보다...실롬 라인의 시암 다음역인 랏차담리만 기억하고 환승했으면 문제 없었는데..

 

여튼 ㅋㅋ 남의 나라에서는 정신 똑바로 차려야한다..

 

그리고 도착한 사판탁신역. 우리에겐 한 7분의 여유가 있었던 것 같다 ㅠ_ㅠ 

그 안에 사판탁신역->사톤피어 도착->티켓부스에서 Si phraya 피어 가는 배 타기 (블루는 안간다 오직 옐로우) 미션이었다. 

 

사톤피어는 워낙 많이 갔었으니, 사판탁신에서 내리자마자 뒤도 안돌아보고 냅다 뛰었다. (짝꿍 피셜..그가 내 뒤에 있었음ㅋㅋ)

우다다다 티켓부스까지 가서 씨 프라야 씨 프라야 ! 외치면서 돈을 내고 세잎ㅋㅋㅋ

 

 

# 그래서 진짜 원더풀 펄 디너크루즈 후기

 

https://www.waug.com/ko/activities/126333

 

방콕 원더풀 펄 디너 크루즈 (단독 특가)

지금 가장 힙한 디너 크루즈, 원더풀 펄 디너 크루즈 현존하는 방콕 디너 크루즈 중 최고급 크루즈인 원더풀 펄 디너 크루즈는 깔끔한 시설에 맛있는 음식 그리고 쾌적한 환경을 자랑해요. 특히

www.waug.com

우리는 티켓을 와그에서 구매했고 구매할 때 야외석을 고를 수 있어서 야외로 했다.

다음에 또 탄다면 굳이 야외 말고 실내도 괜찮을 것 같은게..그냥 밥 후닥닥 실내에서 쾌적하게 먹은 다음에 위로 올라와서 뱃머리나 선미 쪽에 테이블 없는 공간에서 구경해도 되기 때문이다. 그 누구도 제재를 가하지 않음ㅋ 어차피 야외석도 테이블이 여러개 배치되어있어서 강변 아니면 별 메리트가 없어보였다. (이 경우에도 반대편 강변 구경하려면 사람들이 거슬림)

 

여튼 안내받은 크루즈 티켓 부스를 찾아서 바우처를 보여준 뒤 티켓을 바꾼다. 그리고 받은 스티커를 가슴팍에 붙인다. 7시반 쯤부터 우르르 사람들이 타기 시작하는데 왜이렇게 서두르나 했더니...밥 뜨는게 진짜 경쟁이다 ㅎㅎ  그래도 처음엔 몰리고 그 이후엔 괜찮아지니...잘못 탔다고 너무 기분나빠하지 않아도 된다. 난 수박을 엄청 먹었다. (원래 수박귀신)

 

우린 너무 지쳐있기도했고, 우선 짝꿍이 체기가 있어서 리버시티 안에 있는 BOOTS 갔다가 소화제 사는 과정에서 나랑 약사랑 실랑이를 벌여서..++)) 진짜 들이받고 싶은데 태국에서는 현지인이 재수없는 짓 해도 그 사람들이 유리하고 관광객이 잡혀갈 수 있다고 들어서 욕 중얼거리면서 나옴...(남자 가운입은 약사? 진짜 개싸가지 없음. 제발 가지마세여. fu**ing racist 같은 놈임. 지가 발음 이상해서 내가 못알아들었고 내가 몇번 다시 물어보니까 똥 씹은 표정 지으면서 where are you from? 이냐면서 ㅁㅊ 그게 그 시점에 왜 중요한지 모르겠는데 진짜 별로다. 저 영어도 꽤 하는 편이고 간호사 면허 있는 사람이라 약 모르는것도 아닌데 ㅋ 기분 조짐..)

 

여튼 계속 지쳐있는 짝꿍....나도 눈치보이고 밥도 한참 뒤에나 푸고 분위기 매우 안좋아짐..나는 나대로 화나고 짝꿍은 짝꿍대로 속이 안좋고 뭐 그래서 ㅠㅠ 아휴...그래도 시간 좀 지나면서 서로 마음도 좀 풀리고, 음식도 나름 나쁘진 않아서 괜찮았다. 

 

무엇보다 선상에의 야경과 강바람, 좋은 음악에 점점 취해갔다 ㅋㅋ

그리고 야경을 한참 즐기고 난 다음에 실내층에서 갑자기 막 춤추고 한국 트롯트 나오고 강남스타일 나와서 같이 신나서 춤추고 ㅋㅋㅋ누군가는 디너크루즈가 너무 시끄럽다고 별로라고 이야기했으나, 나는 또 그런 분위기가 신나고 흥겨워서 같이 옆에서 강남스타일 춤췄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여러분 즐기세요~~~!  언제 태국 핵인싸 분들이 샤방샤방, 오빤 강남스타일~ 부르는거 들어보겠어요 ! 쏴리질러~~~~~

 

 

이 크루즈만 타봐서 다른 디너크루즈랑 비교는 어렵겠지만..! 나는 충분히 의미가 있었던 시간이었다고 생각한다:) 다른 누군가에게도 추천할만한 기억에 남는 액티비티였다.

 

총평은    그냥 휴가라 좋은거 >>>>>>> 시원한 바람과 야경 >>> 신나는 분위기 >> 음식   순으로 좋았다고 정리해볼 수 있다.  ㅋㅋㅋㅋ

 

 

페리가 아이콘시암 정도를 지나갈 때 끝나고 마사지나 받으러갈까? 많은 사람들이 몰릴 수 있으니 미리 예약을 하자 ! 싶어서 짝꿍은 로컬번호가 있었기에 그의 폰으로 미리 찾아놨던 마이디어마사지에 전화했다. 

https://goo.gl/maps/ewY56u8wRW1J2XER9

 

My Dear Massage · 672 19 Charoen Krung 30, Bang Rak, Bangkok 10500 태국

★★★★★ · ร้านนวด

www.google.com

 

발마사지 2명, 대략 9시 30분 도착이라고는 하나 확실하진 않고 10시 전까지는 간다 라고 말하고 예약 완료 ! (다행히 전화받으신 분이 젊은 분이라 그런지 영어를 좀 하셨다!)

 

배에서 서둘러 내려 마사지샵까지 걸어가는건 얼마 걸리지 않았다. 샵에는 생각보다 사람이 많았고 (특히 웨스터너가 많았움 ㅎㅎ) 바로 신발 벗구 마사지 시작했는데 우린 그대로 정신을 잃었다 ㅋㅋㅋㅋㅋ 정말 고생한 우리..ㅠㅠ

자고 일어나니 발 마사지가 끝나있었다는 놀라운 이야기....✨ (해주신거 맞져?ㅋㅋㅋ) 어깨 마사지도 매우 시원했고 좋았다 ㅎㅎ
언제 어디서 갑자기 마사지를 받고 싶을 지 모르니, 로컬 마사지샵은 여기저기 알아두자 해서 저장해놨는데 그렇게 대비해놓은 나 칭찬해! 
(마사지샵에선 정신을 잃어서 사진이 없음..)

 

마사지 끝나고 그랩 불러서 편하게 호텔에 잘 도착했다😁 고생 많이했던날 ㅎㅎㅎ 많이 기억에 남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