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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생활이 힘드냐고 아들러가 물었다 - 오구라 히로시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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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생활이 힘드냐고 아들러가 물었다 - 오구라 히로시

ari_ 2023. 12. 31. 23:14

2023년의 끝이 이제 얼마 남지 않았다:) 

 

한 해를 마무리하며 다른 사람들에 비하면 그리 많지도 않지만 내 인생에서 가장 책을 많이 읽은 해가 아니었을까 싶다 ㅎㅎ

미리미리 책을 더 읽고 좋은 생각들을 많이 했으면 좋았을텐데 하필이면 이 때 독서의 즐거움을 깨닫다니...매우 아쉽다. 여튼 며칠 전에 잠이 안와서 급으로 보게 된 아들러 심리학 관련 매우 쉬운 책이고, 다급하게 30권 채우려고 몰아서 보자마자 정리 글을 올린당.

 

 

인생은 복잡하지 않다. 당신이 인생을 복잡하게 만드는 것이다.


자신을 바꿀 수 있는 사람은 타인이 아닌 자신밖에 없다.



 

 

이 책에서는 아들러 심리학의 몇 가지 중요한 주제들을 직장생활에서 맞닥뜨리는 순간과 연결지어 쉽게 설명하고 있다.

특히 개인적 차원의 '용기'와 '공동체 감각' 두 가지 핵심 개념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진행해나간다.

 

- 개인적으로 내가 느끼기에 나는 공동체 감각이 높으며, 활동성이 높은 사람인데 (어디에서 잠자코 있지 않는 스타일) 현 직종으로 이직하면서 나의 포지션의 특성상..나대지 않고 존재감 없이 그렇게 살아왔던 것 같다. 이게 나랑 애초에 맞지 않는 옷이었던 것 아닐런지?

 

 

1장 스스로 다그쳐도 의욕이 안생겨요(긍정적인 주목)

 

실수나 잘못한 일, 후회되는 일에 집중하지 말자. 자책도하지 말자.

우리는 못하는 일보다 잘하는 일이 훨씬 많다. 내가 잘하는 일을 적어보고, 난 잘하고 있어 ! 훌륭해 다독여주자.

 

--> 못하는 일, 부족한 일 : '부정적인 주목' 나는 못난 사람이다 혼잣말하는 것

--> 잘하는 일에 주목하자. '긍정적인 주목'을 통해 나의 용기를 북돋고 마음의 연료 채우기

 

용기가 결핍되면 더 안이한 길, 다른 사람에 대한 공격, 변명과 어려움에서 도망치는 무익한 행동을 하려고 한다. 

 

하.................

올 해 나의 직장 생활은 매우매우매우매우매우 힘들었고,

이전의 스트레스와 다른 형태였기 때문에 이미 나의 마음은 1년간 유예 끝에 퇴사를 하기로 잠정 결정한 상태이다.

그리고 이 상태에서 이런 책을 보면 뭔가 역경을 이겨내 ! 견뎌 ! 이런 말만 하는데 또 도망치는 무익한 행동을 내가 하려는건 아닌지...잘 고민해보자. 

 

2장 실수를 외면할 수는 없어요(Reframing)

어떤 문제가 발생했을 때 그것이 완전히 실수이거나 완전히 경험이기만 하지 않다. 실수이자 경험인것.

실수를 외면한다기 보다 실수를 바라보는 시간을 줄이자. 경험에 집중하자.

* 앨리스의 인지행동치료 관련 ABC 이론 (대학교 때 진짜 많이 들었는데 ㅋㅋ)

   - Activating event --> Belief --> Cognition

     여기서 irrational belief를 rational belief로 바꿔야 한다는 것이 reframing의 개념이다.

      e.g. 사람들이 다 나를 욕할거야, 내가 이렇게 말하면 누군가 어떻게 반응할거야 등등 

   - 이것은 곧 아들러 심리학의 핵심 그 자체라고함

 

3장 긍정의 마인드를 외치는데 지쳤어요(자기일치)

부정적인 감정을 억누르는 것은 옳지 못하다. (잘못된 방어기제, 억압)

'자기 개념'과 '자기 경험'을 일치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 자기일치

e.g. 아 정말 싫다 ! 짜증난다 ! --> 음 내가 부정적인 면에 집중하고 있군

       --> 뭐 그러네. 아무렴 어때? so what? 불쾌한데 이렇게 한번 해보자~! 

 

내담자 중심 치료로 유명한 칼 로저스, 경청의 세 가지 조건을 '자기 일치' '공감적 이해' '긍정적 배려'라고 했다. 

긍정적 주목과 리프레이밍을 적용하다보면 긍정 억텐이 나올 수 있는데, 이 때 자기 일치, 나의 감정 수용을 잊지 말자..! 

 

 

4장 해야할 일이 산더미처럼 쌓였어요(자기 결정성)

하기 싫으면 그만두면 된다. 스스로 선택하는 것이다. 

산더미처럼 일이 쌓여있고 싫은 일이지만, 여튼 회사를 계속 다니고자 한다는 것 자체가 내가 이 일을 선택했다는 것이다 ㅎㅎㅎㅎ 싫은데 해야해 가 아니라 그냥 너가 그걸 선택했다는 것이다. 

 

 

인간은 자기 자신의 삶을 그리는 화가이다

 

진짜 싫으면 그만두면 된다. 우리에게는 그만둔다는 선택지가 항상 있다. 스스로 결정할 수 있다.

안 되면 그 때 결정하면 된다. 그리고 이 말은 곧 지금부터라도 나는 인생을 바꿀 수 있다..! 

 

 

5장 나는 열등한 데다 뒤처졌어요

나의 능력과 실력은 '기능 가치' 일 뿐이다. 인간으로서의 '존재 가치'는 누구나 똑같다. 언제 어디서나!

내가 나를 소중히 여기지 않으면 누가 날 소중히 여길까?

Doing이 서툴러서 기능가치가 떨어질 수는 있지만, Being 의 존재 가치를 부정하진 말자. 

그런 별것 아닌 일로 나의 존재가치에 상처를 입히지 말자. 우리는 훌륭한 사람이다.

 

나의 존재가치를 확고하게 인정해야 기반이 탄탄하고 흔들리지 않는다.

존재가치의 기반이 역삼각형처럼 약하면 자신이 흔들리고 항상 불안정하다.

- 직장에서의 나라는 인간 보다는, 나의 포지션의 존재 가치로 살아온 것 같은데 이게 자부심이 없고 나 마저 나의 일을 사랑하지 않으니 그래서 더 쉽게 흔들리는 것 아닐까? 물론 인간으로서 나의 존재 가치도 다시 생각해보자.

 

6장 살아남기 위해 나를 계속 몰아붙여요(든든한 존재가치, 자기 수용)

'기능가치'와 '존재가치'를 뒤섞어 스스로 부정하면 스스로 굶주린 원숭이가 되는거다. 인정받고싶다, 사랑받고 싶다, 그렇게 기아 상태에 빠지는 것이고 될일도 안되는 것이다.

 

평소 자신을 인정하고 받아들임으로써 마음의 여유를 가지면 자신이 가진 힘을 발휘할 수 있게 된다. 무슨 일이 있어도 자신의 존재가치가 흔들리지 않고, 그 덕에 기능가치도 더 올라간다.

 

나약함과 부족함이 존재하는 불완전한 나를 그대로 수용하자.

불완전함을 인정할 용기를 가져라. 


7장 나도 상대를 칭찬하고, 인정하고 싶다고요

상대의 용기를 북돋우면 자신의 용기도 덩달아 올라간다. 내가 다른 사람에게 도움이 되고 있다 라는 것을 실감할 수 있기 때문에..!

 

한편 기아 상태에 있고, 경쟁에 매달리며 초조해하는 사람들은 괴로워하며 끊임없이 노력한다. 자신의 존재가치를 깨닫지 못해 필사적으로 자기 부정을 하며 노력한다. 브레이크를 밟으며 액셀을 밟고 있는 셈이다. 이들은  마음의 연료인 용기가 부족하다. 

아들러는 남을 깔보고 강한척하는 것을 강한 열등감의 반증이라 하였으며, 이를 우월 컴플렉스라고 불렀다. 

 

8장 누군가를 기쁘게 해줄수록 무시당해요

거절을 당하든, 바보 취급을 당하든, 무시를 당하든 상관없다.

내가 어떠한 이유로 어떠한 믿음을 가지고 행동했다면 그걸로 만족하면 된다. 나의 삶의 문제, 나의 과제만 신경쓰자. 다른 사람들의 반응은 다른사람의 과제이다. 

 

다른 사람의 반응에 지나치게 신경쓰거나 눈치보는 것은 복종의 일종이다. 또한 함부로 간섭하는 것은 지배이다.

둘다 문제임..ㅅㅂ 제발 내 일에 간섭하지말라고 이 도라이 같은 인간아 !!!!!!!!!!!!!!

 

9장 다른 의견일 뿐 공격이 아니랍니다

누군가가 뻘소리를 할 때? "그렇구나, 그렇게 생각하시는구나" ㅋㅋㅋ

동의가 아닌 공감을 하고, 제안하기 --> 사실 나는 이미 이렇게 하고 있는데 직장의 바보들이 들을 귀가 없는 것 같다. 나한테는 이미 이런 프레임이....

여튼 나와 다른 의견을 공격으로 간주하지 않고, 상대방과 다른 의견을 말하기 두려워하지 말아라.

 

다른 의견을 공격으로 간주한다는 것은 다른 사람을 적으로 간주하고 자신을 열등한 존재라고 생각한다는 증거라고 한다.

이미 나는 직장에서 이런 일을 여러차례 겪고, 그들을 적으로 생각하고 있으며 나의 포지션은 소수에 억압을 받는다고 생각하기 때문에..나의 기반 자체가 흔들려버리고 상대방과 다른 의견을 제대로 개진하기가 힘든 것 같다..

건설적이 토론이나 의견 개진이...근데 나의 직장에서 가능하긴 한걸까? 글쎄..

 

10장 인간관계도 어렵고 공동체 감각 키우기도 어려워요

상반된 사회 요구의 복잡한 문제에 대하여 영원의 시각에서 보라. (가치판단이 어려울 때)

 

 

11장 굳건한 신뢰심을 바탕으로 한 관계맺기를 하고 싶어요(신용과 신뢰)

상대방이 실수하거나 약속을 어길 때마다 상대방을 의심하거나 믿지 않는 것은 신뢰라고 할 수 없다. 나의 가족은 나를 신뢰할 것이다..

직장에서는 이러한 것보다 일과 관련되어 신용있는 사람이 되는 것이 중요하다. 

신용과 신뢰는 모순되지 않으며 시스템과 신뢰 병용하는 현명한 삶에 대해 이야기한다.

 

12장 승진했는데 직원들 사이에서 포지션 잡기 어려워요

용기가 있으면 사람은 전진한다. 어려움을 극복하고자 앞으로 나아가는 것이다. 그러나 자신은 공헌할 수 없다, 자신은 필요하지 않다, 설 자리가 없다는 생각이 들면..즉 용기가 없는 상태에서는 앞으로 나아가기를 두려워한다. 상처받고 실수할까봐 대인관계 맺기를 포기하고 도전을 그만두는 것이다. 

하지만...꼭 도전을 해야하는 것일까요?

사람은 누구나 변할 수 있다. 이를 한 사람이라도 더 많은 사람에게 전하고 싶다. 자신의 용기를 북돋우고 다른 사람의 용기를 북돋운다. 그리고 공동체 감각을 가지고 행동한다. 그러면 누구나 행복해질 수 있다. 아들러가 말하는 '유익한 사람'으로 거듭날 수 있다.

 

 

 

- 부정적 주목 대신 긍정적인 주목을 통해 나의 마음을 채우기, 내가 잘하는 것 리스트업하고 둥가둥가 해주기 (even 당연한 일, 눈떠서 출근하기 이를 닦고 지각하지 않기 등등ㅋㅋ)

- 나의 잘못된 신념(irrational belief)에 압도 당하지 않도록하자. REFRAMING ! ABC 이론 잊지 말기

- 실수는 실수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경험이다. 실수 보다 경험에 집중하자.

-  아 짜증나네, 내가 부정적인 면에 집중하고 있구나, 뭐 그러네. so what? 어떻게 해볼까?

- 자기 결정성, 나의 삶은 결국 내가 선택하는 것이다. 해보고, 안되면 그때 그만두면 된다. 

- 그런 별것 아닌 일로 나의 존재가치에 상처를 입히지 말자. 우리는 훌륭한 사람이다.

- 불완전함을 인정할 용기를 가져라. 나약한 나를 미워하고 한심해하지말자.

- 우월 컴플렉스에 빠진 사람들은 자신의 존재가치를 모르며, 용기의 마음연료가 없는 것이다. 두려운 것이다 그들은. 

- 거절을 당하든 바보 취급을 당하든 무시를 당하든 상관없다. 내가 선택했고 내가 믿음을 가지고 행동했다면 그걸로 된거다.

  나의 과제에만 집중하자.

- 상대방과 다른 의견을 말하기 두려워하지 말아라.

 

올해 독서 리스트
01 역행자
02 나는 오늘도 경제적 자유를 꿈꾼다
03 미디어 리터러시, 세상을 읽는 힘
04 달러구트 꿈 백화점
05 싸움의 기술
06 클루지
07 알로하 나의 엄마들
08 지대넓얕 1 (2회독)
09 지대넓얕 2 (2회독)
10 서로 존중 성교육 
11 돌직구 성교육
12 대놓고 이야기해도 돼 십 대가 나누어야 할 성 이야기 
13 세이노의 가르침
14 썅년의 미학 
15 썅년의 미학 플러스
16 쇼코의 미소
17 오늘부터 우리 집에 식물이 살아요
18 식물, 같이 키우실래요?
19 서서히 식물이 좋아집니다
20 벌거벗은 세계사 전쟁편
21 내게 무해한 사람 
22 도둑맞은 집중력
23 벌거벗은 세계사 인물편
24 내면소통
25 아무도 보지 못한 숲

26 몰입 Flow 

27 벌거벗은 세계사 사건편

28 최고의 석학들은 어떤 질문을 할까?

29 도시와 그 불확실한 벽

30 회사생활이 힘드냐고 아들러가 물었다